여행 이벤트

뒤통수에 혹이나고 피가 났다.
이번에 강원도에서 여자친구와 사진을 찍기위해 타이머를 맞추고 성급히 벤치를 넘어가다가 완전 뒤로 자빠졌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뒤통수를 벤치에 정통으로 박았는데, 박는 순간 119에 실려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ㅎㅎ 다행히 기절하지도 실려가지도 않았지만 피가 좀 났고 한동안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아마 벤치가 나무가 아니라 돌이었으면 죽었을 수도 있을거 같다.

생각없이 다니는 성격탓인지 여행마다 사고가 있다. 이렇게 몸이 상한적은 처음이지만.. 뭐가 잘못된다던지. 불이 난다던지.. 여자친구는 이제 여행갈때는 어떤 사건이 터질지 무섭다고 한다.ㅋ 사실 어렸을때는 생각치 못한 일이 터지는것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기도 했었다. 좋은일이건 나쁜일이건 ‘이벤트’ 니까 그 새로움이 즐거웠던거 같다. 근데 생각이 좀 바뀌었다. 이제는 나를 걱정해주는 가까운 사람에게 민폐라는것을 알았다.

다음번엔 좀 더 평화로운 여행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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