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에서 같은 이야기를 한적이 있지만, 게임이 영화 소설 연극 등과 같은 간접체험 이라는 같은 본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술’ 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난 인간이 가지고 있는 희노애락, 즉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여태까지의 대부분 게임들은 긴 호흡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힘들었고 좋은 스토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사건의 해결에 그것을 맞추다 보니 인간이 가진 복잡미묘한 감정의 표현을 하지 못해왔다. 최근에는 멋진 이야기와 혁신적인 방법으로 그런 한계를 극복한 게임들이 나왔는데, 그중에 최고, 걸작은 앞서 이야기 했었던 라스트오브어스 그리고 저니 라고 생각을 한다.
갓오브워라는 피가 낭자하고 폭력과 복수의 연결고리인 게임을 끝내고 뭔가 상처받은 나의 영혼을 치유하고 싶어하던 도중에 보게된 저니의 이 스크린샷 하나에 매료되서 하게 됐다.


이게임은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이게 가장 멋진 부분인데, 사실 이국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배경 등 멋진 요소들이 많지만 이 게임을 전에 없던 걸작으로 만들어준 요소는 바로 멀티플레이 라는것이다. 생각해보면, 팔도없고 어떠한 공격수단이 없는 나약한 주인공이 혼자 길을다니고 도망다니면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피곤하겠나? 그런 힘든 순례의 길에서 1명의 여행 동반자를 만날수 있다. 그 동반자와 도움을 주거니 받고니 하고 높이올라가야 할땐 땡겨주고 추울때는 안아주고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그 여정은 정말이지 힐링 그 자체가 된다.


“저니 (journey) – 힐링을 선사해 주는 최고 걸작”의 한가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