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시~작

약간 어른이 보기에 이제 완전 어른인 나이가 됐다. ㅠㅠ 젠장젠장젠장.

연초가 되니 불현듯 생생하게 기억난 일화가 있다.
대학교때 동아리 지도교수 한테 선물할 일이 있었다. MT 때 와인 마시는 모습이 기억나서 친구랑 같이 와인을 선물하려고 했었다. 나름 대학생 둘이 살 수 있을만한 경제적인 와인을 알아보고 줬나 물어봤나 했는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너네는 내가 그런거 먹게 생겼냐??’

이 워딩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충격적이었나.ㅋ
이 말 듣고 어른 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엄청 우습게 보였다.
‘나이 먹어서 이렇게 된건가?? 아님 원래 이랬는데 나이 먹어도 여전히 이런건가??’
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전자든 후자든 나에게 그 사람은 멋있는 어른에서 우습고 하찮아 보이는 나이먹은 사람이 되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존경받는 사람, 조언자, 멘토’ 같은 역할들은 내게 어울리지 않고, 능력도 안되고, 아주 강력한 의지로 안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꼭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

우스운 사람이 되지 않는것.
매년하는 다짐만 잘 지켜도 그럴리는 없겠지.

취하지 말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걸 잊지 말자.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하자.
한계단 높이서 생각하자.

2022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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