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배드 (breaking bad) – 모든것이 완벽한 걸작 드라마

‘허..뭔가 대단한걸 봤다..’

훌륭한 영화나 게임,연극을 봤을때 이런 느낌이 받을때가 있다.
이제까지 딱 2번 있었는데 한번은 ‘밴드오브브라더스’ 봤을때고 한번은 ‘라스트오브어스’ 라는 게임을 마쳤을때다. 만나기 힘든 걸작을 끝까지 경험했을때 드는 느낌인데, 얼마전에 또 그런 훌륭한 경험을 하게 됐다.

 브레이킹 배드 (Breaking Bad) 

브레이킹 배드
제목의 뜻은 막한다,막간다,막산다 뭐 그런뜻이라고 한다.

월터라는 고등학교 화학 교사가 자신이 폐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사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필로폰을 만들어 판매하는 이야기인데.
순둥이 과학쌤이 마약제조와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서 차츰 괴물로 변하는 모습을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있게 그려냈다.

브레이킹 배드
브레이킹 배드 시즌1 때는 이렇게 팬티만 입고 부끄러운줄 모르는 아저씨 였는디..

이 드라마의 진짜 멋진 이유가 크게 두가지

극중 핵심인물들의 큰 행동변화에는 각자의 사정에 의한 이유가 존재한다.

모든 큰 사건과 성격변화가 쌩뚱맞게 일어나는게 아니고, 과거 어떤 사건들로 인해 생긴 부족함을 채우려는 욕망들의 결과로 변화가 일어난다. 이런 그럴듯한 인과관계들은 극이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현실감을 부여하고, 집중하게 만들었다.
비행기 사고같은 다소 비현실적인 사건도 있었지만, 이도 월터가 ‘우연과 운명’ 에 대해 의문과 자책을 하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흡수되어 진다.

또하나 대단한 점은 5시즌 내~내 이어지는 긴장과 갈등의 연속성이다.

엔딩까지 다 보고 나서 생각한건데, 브레이킹배드 전편에서 인물들끼리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소된적이 거의 없다.
깔끔하게 화해나 사과를 통해 갈등이 지워지는게 아니라, 다른 더 큰 갈등이나 위험에 직면해 기존의 것이 뭍혀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결국 그렇게 계속 쌓인 갈등은 막판에 격렬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하고 만다. 끊임없는 갈등과 긴장을 시즌 내내 이어가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ㅋ

브레이킹 배드
모든 갈등들은 더 큰 갈등에 덮여 쌓이다가 한꺼번에 폭발한다.

아 물론 배우들 연기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나 브레이킹배드 수많은 명장면중 하나인 마루바닥 아래에서 실성한듯이 웃는 장면만큼은 정말이지 연기의 신 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완벽했다. 아니 완벽한거보다도 완벽했다.ㅋ 그 단 한장면에서 슬픔, 분노, 허탈함, 어이없음 등등등 모든 감정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장면은 아마 내가 죽을때까지 이런 걸 다시 볼수 있을까 싶을정도다.

월터 말고도 제시, 거스, 마이크 등 핵심인물들이 모두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제시는 남우조연상을 두번이나 받았다고 하네.

완벽한 결말

결말도 완벽한데, 찾아보니까 여러 매체에서 ‘드라마 역사상 가장 완벽한 결말’ 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모든 떡밥을 다 회수하고 끝났다. 과거의 후회와 피해의식으로 시작된 중년의 위기를 엄청 크게 겪은 가장이, 자신이 벌여놓은 많은 일들을 정리하는 마지막 편은 ‘가장 완벽한 결말’ 이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준다.

몰입감, 배우들 연기, 탄탄한 스토리 모두가 완벽한 최고였다. 내가 굳이 걸작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완벽한 작품이다.  좀 오버해서 앞으로 이런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평험한 중년의 가장에서 괴물로의 이유있는 변화를 함께한 경험은 정말이지 특별했다.미스터 화이트와 하이젠버그가 벌써 다시 보고 싶다.

브레이킹 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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