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즙이 흐르고 치즈가 넘치는 약속의가게 냅킨플리즈

최근 먹는게 그놈이 그놈이었다. 물론 다 맛있는 것이긴 하지만.. 근데 어제 충격적인 음식을 접했다.
‘아메리칸쉐프’ 를 보고 나서 계속 고기가 두툼하게 들어간 미국식 or 쿠바식 샌드위치가 먹어보고 싶었는데 소원성취함.
서현역 온더테이블에 냅킨플리즈 라는 가게인데.

일단 보시라.
냅킨플리즈 필리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
작은 빵안에 고기가 넘쳐치고 치즈와 육즙이 흘러내린다. 이 무슨 비쥬얼이란 말인가.ㅋㅋㅋㅋㅋㅋ
실제 음식을 받으면 크기는 우리가 흔히먹는 핫도그(나무젓가락핫도그말고) 크기와 비슷한 빵에 보는것과 같이 고기가 가득하다. 치즈는 그위에 뿌려져있고.
치즈는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강하게 나는데 치즈냄새 싫어하는 사람은 좀 가릴수도 있을듯.

한입 베어물면 속은
냅킨플리즈 빵이 생각보다 얇고 고기가 속에 더 많이 들어있다.
원래 처음에 칼로 잘랐을때 잘라야 되는데. 먹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어서..ㅋ
속은 빵1 고기3 정도의 비율로 들어있다.ㅎㅎ 정말이지 놀라운 비율과 광경임.
육즙 질질 흘린다. 그래서 가게 이름을 냅킨플리즈 라고 지은건가봐.

맛은..
맛이없다.
아 맛없어서 못먹겠다 그런 맛이없다가 아니라.
맛이 적은거지 그니까.
생각하던것보다 양념이나 간이 안되어있고, 정말 고기 맛.
고기의 육질과 육즙 맛이 대부분이다. 간이나 양념은 최소한으로 되어있고 그런 역할을 치즈가 해준다.
빵은 고기를 잡기위한 도구일뿐, 소스도 뭣도 최소한이고 오직 고기를 즐기기 위한 요리인듯 싶다.

사실 상당히 의외였다.
내가 퓨어코리안 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미국음식 하면 간쌔고, 뭔가 여러 소스로 양념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고기맛만을 즐기기 위해서 다른 양념이 최소화 할줄이야.
역시 스테이크를 밥으로 먹는애들이라 그런지 고기 내공이 다르다고 순간적으로 살짝 생각했다.
본음식에 간이 좀 약해서 인지 사이드메뉴인 감자튀김은 좀 짜다.
그래서 미국애들이 감자튀김을 김치처럼 항상 두고 먹는건가?? ;;
탄산음료까지 해서 어쩄든 전체적으로 잘어울린다.

롯데리아에서 데리버거나 다른 페스트푸드에서 불고기버거,바베큐소스류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실망할수도 있다.
정말 그냥 고기맛이다. 엄청 많은 고기에 빵싸먹는 느낌.
고기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추천이고.

개인적으로 음식이야말로 그 나라 문화를 종합적으로 비추어 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는데.
냅킨플리즈 에서 먹은 이 음식 하나만으로 미국의 문화를 느껴본거 같은 살짝 즐거운 경험을 한거같다.
역시 양키들은 고기내공이 훌륭해.

서현역 온더테이블에 있다.
여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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