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 만들고 싶다.

이케아 짱

첨 이케아 가봤다. 그동안 이야기만 백만번 들었지만 멀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가볼 기회가 없었다. 근데 광명 근처 테니스장에 갔다가 일정이 취소되서 이참에 가보게 됨.

쌤의 노쑈..ㅋㅋ

이케아 제품을 몇개 쓰긴 하지만 여기 제품을 그닥 좋아하진 않았다. 사용자가 직접 조립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나사 부분이 밖에 다 드러날때가 많은데, 이거 완전 내 취향이 아니거든. 뭐 여차저차해서 이케아에 대한 팬심은 없었는데 이번에 이케아 매장에 가보고 완전 팬됐다.

동선이나 쇼룸 및 구매 UX 등 이곳을 구성하는 여러 기획적인 기술은 차치하고, 그 많은 사람들이 가구들과 쇼룸들을 보면서 미래와 꿈을 즐겁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정말 너무너무 멋졌다. 이케아가 세상 전체의 가치를 한단계 올리는 기분이었다. 이런 규모로 돈을 버는 회사는 꽤 있고 그들도 사회 전반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여러 서비스를 하겠지만 이렇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피부로 느껴지는 곳들은 많지 않은거 같다.
위대한 기업 이라는 생각을 했다.

위대한기업 되고 싶다.

1번. 걍 잘한 케이스. 창업자들과 대표가 부자되고 그럭저럭 돈 잘버는 회사.
2번. 그 분야 재패. 팀 구성원 모두가 그 시간에 대한 보상(성장 + 우승경험)을 얻는 팀 + 1번
3번. 위대한 기업. 세상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하는 팀 + 2번 + 1번

내가 원하던 것은 창업 하기 전엔 1번, 창업 후 첫 팀원이 생기고 나선 줄곳 2번 이었다. 근데 요즘은 우리가 세상 전체 가치를 끌어 올리는 3번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의 변화는 아마도 팀에 비례해서 생기는거 같다. 보통 가능성 있는 것을 상상하는 법이니까. 그런면에서 지금 우리팀을 보면 이렇게 ‘혹시.. 혹시나 운이 엄청 좋으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서비스 방향은 물론이고 팀적으로도 태도, 능력 모두 너무 훌륭한 동료들이 많이 모였다. 감사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꿈을 꾸지 않는다는건 기회에 대한 배신인거 같다. 그 기회가 1%의 가능성 이라도 말이다.

종종 EXIT 을 준비하는게 어떠냐는 조언을 들을때가 있다. 생활이 편해지고 나면 또 좋은 기회가 온다고. (물론 하고 싶다고 막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다..)맞지. 기회는 또 온다. 위에서 말한 ‘1번: Exit 잘한 케이스 기회’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큰 도전을 꿈 꿀 수 있는 기회는 잘 오지 않는거 같다. 적어도 살면서 내 주변에선 못봤다. 내가 처음이니까 흔치 않은거겠지?

위대한 기업되면 좋겠다. 이케아 같이 세상 전체에 좋은 가치를 부풀려주는. 그 가능성이 단지 2%라도. 첨 시작할때 0.01%보단 나으니까 할만한거 같다. 하나님부처님천지신명님조상님 도와주세요.
… 열심히 해야징.ㅋ

근데.. 1번 건너띄고 3번 시도해도 되는건가. 1번도 찍고 3번 가고 싶네.ㅠ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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