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라는 직업 + 개발자 탈퇴

어제 향로(CTO)와 저녁을 먹으면서 그간의 일들을 이야기 했다.
CTO 가 팀에 들어온지 벌써 2년이나 됐다.ㅎㅎ
게다가 4월엔 함께한지 벌써 4년이 훌쩍 넘은 옥돌이 결혼을 한다. 인프랩이 잠깐 강남으로 이사하자마자 남자친구 생겼다고 얘기해줬던게 엇그제 같은데 그게 4년전이라니.

대표는 흥미로운 직업이지만 어려운 직업이기도 한거 같다. 가장 어려운건 누가 어떤 역할을 하라고 정해주지 않고, 우선순위를 말해주지 않고, 그럴거 같아서 한것들이 맞는지 틀린지 성과가 나오기 직전까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그게 옳았는지는 결과에 닥쳤을때나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보통 연대책임으로 이어진다.

그냥 그 순간 팀에 더 좋을거 같은거 확실하진 않아도 그럴거 같으니까 무엇이든 하는거다. 나만 그런가??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다른 대표들도 그런거 같다. 이재용도 그건 똑같을껄.(아님 말고)

이제 더이상 코드를 보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ㅋㅋㅋㅋㅋ 작년 깨작깨작 작은 코드라도 만지던걸 완전히 포기하고 가장 안쪽 회의실에서 눈물을 훔친적도 있었다. 그건 엄청 명확했긴 했네. 내가 하면 안되는거.ㅎ 슬프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거보다 팀을 위한 것을 한다는 생각에 내심 스스로 대견하기도 했다.ㅋㅋ

그거도 벌써 1년전이다.

전체적으로 혼돈의 카오스적인 시대인거 같다. 원래 난 주위환경에 신경끄고 우리 할일이나 잘하자는 주의인데, 지금은 왠지 귀를 열어놓고 기민하게 움직이는게 대표로서 또하나 새롭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인거 같다. 잘해야지.

올해도 벌써 1/4 이 갔다.

시간을 소중하게 써야겠다.

1분기 막일기 끝. 2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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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람
최하람
1 year ago

항상 인프런 강의만 보다가 숨겨져 있는(?) 글을 찾아 보다보니 형주 님의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네요. 향로님을 데리고 오신 것을 보며 엄청난 실력이 있으시고 걱정하나 없을 것 같았는데 쓰신 회고를 읽고 나니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좋은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멀리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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